강원도 산골 마을, 최근 5년간 출생신고 ‘0’
강원도 산골 마을, 최근 5년간 출생신고 ‘0’– 생명이 멈춘 마을, 시간이 멈춘 공동체1. “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졌다” – 출생신고 ‘0’의 현실키워드: 출산률 0%, 인구절벽, 산골 마을강원도 A군의 산골 마을.이곳은 지난 5년간 단 한 건의 출생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.주민센터에 확인해보면, 2018년 이후 출산 통계는 ‘0’으로 멈춰 있다.한때 수백 명의 아이들이 등하교하던 초등학교는 수년 전 폐교되었고, 마을 놀이터는 잡초로 덮여 있다.언젠가부터 마을에선 아이 울음소리, 웃음소리, 방학식 소리도 사라졌다.매년 발표되는 ‘소멸 위험 지역’ 목록엔 어김없이 이 마을의 이름이 오르고, 젊은 세대는 도심으로 떠나거나 아예 돌아오지 않는다.출생신고 0건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.이 마을엔 더 이상 새로운 시..
2025. 6. 5.
20년 전 마지막 출산, 이제 장례만 남은 마을
20년 전 마지막 출산, 이제 장례만 남은 마을– 시간의 끝에서 살아가는 사람들1. 20년 전, 마지막 아기의 울음소리키워드: 마지막 출산, 아이 없는 마을, 인구단절20년 전, 한 시골 마을의 작은 진료소에서 아기가 태어났다.그날 이후로, 그 마을에서는 더 이상 어떤 출산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다.그 아이는 자연스럽게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생이 되었고, 이후 도시로 떠났다.출산율 '0%', 20년간 단 한 명도 태어나지 않은 마을.이곳의 인구는 점점 고령화되었고, 자연스럽게 젊은 가정과 아이는 완전히 사라졌다.출산이 없다는 건 단지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.미래가 단절된다는 의미다.더 이상 새로운 세대가 유입되지 않는 이 마을은 점점 ‘기억의 장소’로 바뀌고 있다.모든 역사가 회상형으로..
2025. 6. 3.
마을에 남은 마지막 초등학생, 졸업 후 학교는…
마을에 남은 마지막 초등학생, 졸업 후 학교는…– 아이가 사라진 뒤, 폐교된 교실의 기억1. 마지막 졸업식: 교문을 닫은 날키워드: 폐교, 초등학생 1명, 공동화전교생이 단 한 명인 학교.대한민국 시골 곳곳에서는 더 이상 놀랍지 않은 현실이다. 강원도 산골의 한 마을에는 최근까지 단 한 명의 초등학생이 다니고 있었다. 학교는 교직원이 학생보다 많았고, 매일 아침 등교길엔 그 아이 혼자 걸었다.그러던 어느 날, 마지막 학생이 졸업했고, 그 순간 학교는 폐교 절차에 들어갔다.교문은 닫혔고, 교실은 그대로 멈춰 있다. 벽에 붙은 3학년 수학 문제, 창가에 놓인 우유 팩, 운동장 한편의 삐걱이는 그네. 아이는 떠났지만, 공간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.이제 마을에는 아이의 발자국도, 종소리도 없다. 출산율 제로의..
2025. 6. 2.